대한체육회, 박태환 ‘CAS 중재’ 차단…리우행 ‘먹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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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18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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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대한체육회가 박태환의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 항소와 관련한 답변 요청에 ‘박태환 사안은 CAS의 중재 대상이 아니다’라는 공식 입장을 전달했다. CAS가 이를 수용할 경우 박태환의 리우올림픽 출전 가능성은 사실상 사라진다.

대한체육회는 지난 17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에서 조영호 사무총장 주재로 회의를 열고 CAS의 ‘박태환 선수 항소 사건의 답변 요청’에 대해 논의한 결과 ‘박태환 사안은 CAS의 중재 대상이 아니다’라는 내용의 공식 의견을 전달했다.

박태환은 지난달 26일 “약물 징계를 받은 선수는 징계가 끝난 뒤 3년간 국가대표에 선발될 수 없다는 대한체육회의 규정이 이중처벌”이라며 CAS에 중재 신청을 했다.

CAS는 박태환의 중재신청서에 적시한 ‘스포츠공정위원회 결정 내용이 대한체육회의 최종 의결인지 답변해 달라’고 질의했고, 대한체육회는 CAS에 “4월7일의 결정한 내용은 이견이 있을 수 있으나 특정인을 위한 결정은 아니었다”고 선을 그었다. 박태환 때문에 만들어진 규정이 아니기 때문에 박태환 개인을 이유로 규정을 바꾸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의미다.

이어 대한체육회는 “박태환으로부터 규정을 개정해 달라는 공식적인 의견을 받은 바 없으며, 박태환이 리우올림픽 참가에 대해 최종적인 결정을 내린 바 없다”면서 “박태환에 대한 최종적인 의사결정이 없었기 때문에 이 시점에서 중재 대상이 될 수가 없다고 본다”고 답변했다.

덧붙여 대한체육회는 “이번 항소와 관련해 적법한 절차에 따라 검토해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6월16일 이사회에서 최종적으로 결정할 예정”이라고 입장을 정리했다.

대한체육회가 박태환에 대한 ‘규정 개정 불가’ 방침을 고수하고 있는 가운데 박태환의 리우올림픽 참가 여부에 대한 최종 결정에 귀추가 주목된다. 대표팀 최종엔트리 마감은 7월18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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