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스위스 은행 BSI 지사 폐쇄 명령

아주경제 이수완 기자 = 싱가포르 중앙은행이 24일 (현지시간) 자금세탁방지법 위반 등 비리 혐의가 포착된 스위스 프라잇뱅크 BSI의 지점에 대해 폐쇄 명령을 내리고 970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 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들이 이날 보도했다. 

스위스 금융 당국도 이날 말레이시아의 국영투자회사인 1MDB 자금 비리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BSI에 대해 조사를 시작하고 했다고 밝혔다.

스위스와 싱가포르 금융당국의 발표 직후 BSI 본사 스테파노 코두리 CEO는 즉각 사임을 발표하고 양국의 수사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BSI는 최소 40억 달러(4조5800억 원)의 정부 자금을 유용한 의혹을 받는 1MDB와 업무적으로 관계를 맺고 있었다. 나집 라작 말레이시아 총리의 개인 계좌에 수백만 달러의 자금을 이체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말레이시아는 물론 스위스와 싱가포르, 미국과 룩셈부르크, 홍콩 등 여러 국가에서 조사가 진행 중이다. 

나집 총리는 자신은 부정을 저지르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말레이시아는 물론 영국과 미국, 스위스 등 10개국에서 부적절한 정치 헌금과 돈 세탁, 자금 횡령 등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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