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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은행 제공]
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기업구조조정의 영향으로 3개월 만에 소비자심리지수가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16년 5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9로 전월 대비 2포인트 하락했다.
CCSI가 하락한 것은 3개월 만으로 지난 2월 98에서 3월 100, 4월 101로 2개월 연속 상승한 바 있다. CCSI는 2003~2015년 평균치인 100을 웃돌 경우 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심리가 낙관적임을 뜻한다.
CCSI가 하락한 데 대해 한국은행은 조선·해운업 구조조정이 부각되면서 소비자들의 경기 인식이 나빠진 것으로 분석했다.
6개월 전과 비교한 현재경기판단지수는 70으로 전월 대비 4포인트 떨어졌으며, 6개월 뒤 전망을 뜻하는 향후경기전망지수는 80으로 6포인트 떨어졌다. 취업기회전망지수도 74를 기록, 같은 기간 8포인트 떨어지며 글로벌 금융위기 영향을 받은 2009년 3월 55 이후 7년 2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생활형편전망지수는 96으로 2포인트 떨어졌고, 가계수입전망지수(98)와 소비지출전망지수(105)도 각각 1포인트 떨어졌다. 현재생활형편지수는 91로 지난 3월부터 3개월째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1년 뒤 물가 전망을 나타내는 물가수준전망지수는 136으로 4포인트 올랐다.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물가인식'은 2.5%로 전월과 동일했다.
앞으로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을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4%로 4월 대비 0.1% 포인트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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