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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20대 국회 원 구성 데드라인을 오는 7일로 못 박고, 법정기한 준수를 위해 당력을 총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원 구성 협상과 관련, “지금은 양당이 신경이 날카롭기 때문에 중재하기가 무척 어렵지만, 국민의 요구가 강하기 때문에 이번 주말을 넘기면서 반드시 7일 원 구성이 돼야 한다고 다시 한 번 촉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20대 국회 원 구성 법정기일을 지키도록 최후까지 노력할 것”이라고 의지를 드러냈다.
특히 “국회의장을 1당이 하느냐, 집권여당이 하느냐의 문제를 가지고 말이 바뀌고 공격이 시작됐다”며 “저는 일찍이 ‘원칙은 제1당이 해야 하지만 과거 사례를 들면서 집권여당이 한 경우도 있다. 왕도는 없지만, 대화를 통해서 결정하는 것이 좋다’고 얘기를 했다”고 전했다.
박 원내대표는 “그러나 법사위원장, 운영위원장, 예결위원장까지 끼어들어서 양당이 아웅다웅하고 있다”며 “(오는) 7일 원내대책회의는 의원총회로 개최해서 만약 원 구성이 되면 되는대로, 되지 않았으면 않은 대로 의원들과 숙의할 것”이라고 거대 양당을 압박했다.
박 원내대표는 전날(1일) 안철수 상임 공동대표의 원 구성 불발 시 세비 반납 의사를 밝힌 데 대해 “안 대표의 발언은 시의적절했다. 의총을 통과하지 않았지만, 당론으로 결정된 사안”이라고 두둔했다.
박 원내대표는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안 대표의 발언을 비난한 것과 관련해 그러면서 “하기 싫으면 자기들만 안 하면 됐지, 국민의 염원을 받아들이는 국민의당에 시비를 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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