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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경남 사천에서 KAI와 록히드마틴이 T-50을 기반으로 공동개발중인 T-50A(미국 수출형 고등훈련기)가 첫 비행을 하고 있다.[사진=KAI]
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한국항공우주산업(KAI)와 록히드마틴이 공동개발 중인 미국 수출형 고등훈련기 T-50A가 첫 비행에 성공했다.
T-50A 초도비행은 지난 2일 경남 사천에서 KAI 조종사 1명(이동규 수석)과 미국 록히드마틴 조종사 1명(마크 워드, Mark Ward)이 탑승한 가운데 약 50여 분 간 진행됐다. 국방부, 공군, 방위사업청 관계자와 KAI, 록히드마틴 실무진 등이 참관했다.
T-X 경쟁기종 중 초도비행을 실시한 것은 T-50A가 처음이다.
KAI와 록히드마틴은 미 정부가 추진 중인 ‘T-X 사업(미 공군 등이 운용 중인 노후화된 고등훈련기 교체 사업)’ 수주를 위해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을 기반으로 T-50A를 개발하고 있다.
T-X 사업은 1차 미 공군 350대를 비롯해, 가상적기, 미 해군 등의 추가소요를 고려할 경우 모두 1000대, 200억 달러 규모의 초대형 사업이다.
미 정부는 올해 말 T-X 입찰공고를 시작해 2017년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KAI는 “T-50A이 선정될 경우, 한·미 방위협력 강화에 크게 기여함은 물론 향후 세계 고등훈련기 및 경공격기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했다.
KAI와 록히드마틴은 올해 하반기부터 미국 현지 마케팅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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