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지방선거서 야당 압승…12개주 중 7곳 승리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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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07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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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멕시코 지방선거에서 제2당인 중도 보수 성향의 국민행동당(PAN)이 또 다른 여당인 제도혁명당(PRI)을 상대로 압승을 거뒀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보도했다.

외신 등이 6일(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전날 멕시코 32개 주 가운데 12개 주에서 치러진 지방선거의 잠정 개표결과 PAN 소속 주지사 7명이 당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12개 주 가운데 주지사 9명이 소속돼 있던 PRI는 5개 주에서만 승리할 것으로 전망됐다.

PAN은 7개 중 3개 주에서 중도 좌파 성향 민주혁명당(PRD)과 공동 후보를 내 승리했다. PAN이 승리할 것으로 예상된 7개 주 가운데 미 텍사스 국경과 접한 타마울리파스 주와 석유가 생산되는 베라크루스 주 등 4곳은 전통적인 PRI의 텃밭이다. 타마울리파스와 베라크루스는 PRI가 80년 넘게 주지사를 배출했던 곳이다.

멕시코 정계에서는 이번 지방선거가 오는 2018년 대선을 앞두고 여론의 동향을 살펴볼 수 있는 지표로 여겨지고 있다. PAN의 리카르도 아나야 대표는 "2018년에 대권을 되찾아 올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PAN은 지난 2000년에 대통령을 배출함으로써 71년간 이어지던 PRI의 독주를 막았지만 2012년에 PRI 소속 엔리케 페냐 니에토 대통령에게 자리를 양보했다. 그러나 경제, 부패, 마약범죄 등의 개혁을 기대했던 국민들이 니에토 대통령에 대해 실망하면서 지지율이 30%대로 추락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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