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천연가스 재액화장치 시연회 개최…“LNG선 경쟁력 강화”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6-06-07 14:01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최근 거제 옥포조선소 에너지시스템 실험센터에서 선주 및 선급 주요인사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MRS-F와 PRS 플러스의 시연회가 열렸다.[사진=대우조선해양 제공]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외국 선주들을 대상으로 자체 개발한 천연가스 재액화장치인 ‘MRS-F’와 ‘PRS플러스’ 시연회를 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 1일 대우조선 옥포조선소의 에너지시스템 실험센터에서 열린 시연회에는 그리스 마란가스, 일본 MOL, 미국 ABS 등 해외 선주·선급 주요 인사 70여명이 참석했다.

천연가스 재액화장치는 LNG운반선이 운항하는 중 화물창에서 자연적으로 기화하는 천연가스를 다시 액체로 만들어 연료로 사용하는 등 손실을 방지하는 장치로 LNG선의 운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기술이다.

대우조선이 세계 최초로 저압용 엔진에 탑재하기 위해 개발한 천연가스 재액화장치인 MRS-F는 메탄을 주성분으로 하는 증발가스를 직접 냉매로 활용해 재액화하는 기술이다.

기화가스 일부를 액화하는 PRS와 달리 증발하는 가스 전량을 액체로 만들어 화물창으로 다시 보낼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대우조선은 이 기술이 LNG선에 적용되면 한 척당 연간 40억원 이상의 운영비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대우조선은 기존 재액화 장치인 PRS보다 재액화량을 16% 향상시킨 PRS플러스도 시연회에서 공개했다.

대우조선은 이들 장치의 성공적인 개발로, 앞으로 LNG선 시장에서 수주 경쟁력을 한층 강화했다고 평가했다.

앞서 대우조선은 2014년 세계 최초로 개발한 PRS를 앞세워 한 해 세계 LNG선 시장의 57%에 달하는 35척을 수주한 바 있다. 실제 시연회에 참석한 한 선사는 이미 발주한 LNG선에 MRS-F를 적용하기로 했다.

대우조선 중앙연구원장인 엄항섭 전무는 “세계 최초로 고압 엔진뿐만 아니라 저압 엔진 시장에도 모두 적용할 수 있는 LNG 기술력을 보유하게 됐다”고 말했다.

대우조선은 천연가스 재액화 관련 총 28건의 국내외 특허를 보유하는 등 이 분야에서 기술 우위를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현재 51척의 LNG선 수주 잔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선박들이 본격적으로 건조되는 올 하반기부터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