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 해 동안 수자원·석유·광물공사 12조원 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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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08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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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자원공사]

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 에너지 공기업들이 작년 한 해 동안 대규모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기획재정부와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인 알리오(www.alio.go.kr)에 따르면 지난해 30개 공기업의 총 당기순이익 규모는 약 4조6000억원으로 전년보다 6000억원 가량 증가했다.

그러나 일부 공기업은 상당한 손실을 기록하기도 했다. 특히 에너지 공기업들이 당기 순손실 1위~3위를 차지하며, 순손실 규모 약 12조 3595억원을 기록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가장 많은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2015년 한해에만 5조7956억원 순손실을 기록했는데 전년 순이익이 2993억원 수준이었던 것에 비교하면 1년 만에 실적이 6조원 이상 떨어진 것이다.

다음으로는 한국석유공사가 당기순손실 4조5003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는 창사 이래 가장 큰 손실규모로 유가 하락에 따른 판매단가 하락, 장기 유가전망치 하락에 따른 개발사업부문 자산손상 등의 영행을 받았다.

한국광물자원공사도 당기순손실 2조636억원을 기록했다. 광물공사는 지난해 동과 니켈 등 주요 광물의 가격이 떨어지면서 투자 지분가치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이들 에너지 공기업은 부채규모도 상위권으로 석유공사는 전년보다 2.6% 늘어난 19조96억원으로 5위였고, 광물자원공사는 14.9% 증가한 4조6206억원으로 8위를 기록했다.

수자원공사는 지난 정부에서 4대강 사업을 맡았다가 부채규모가 급격하게 늘어 정부의 부채지원방안에 따라 1년 전과 비교해 1.4% 줄어든 13조2732억원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부채규모 순위는 7위로 상위권을 기록했다.

반면 순이익을 기록한 공기업도 많았다. 한국전력공사(13조4164억원), 한국토지주택공사(9801억원), 인천국제공항공사(7714억원) 등은 순이익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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