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차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 후 가진 브리핑을 통해 "지금 우리 경제를 둘러싼 대내외 여건은 통상적인 정책 노력만으로는 헤쳐나가기 어려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어 점진적 개선을 넘어 전면적인 산업개혁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부총리는 이어 "우리는 1990년대 말 적기에 구조조정을 하지 못한 결과 외환위기로 국민 모두가 크나큰 고통을 겪고 타율적 구조조정을 한 경험이 있다"며 "정부는 남은 2년이 우리 경제를 다시 회생시킬 수 있는 마지막 골든타임이라는 인식으로 구조조정과 산업개혁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구조조정에 따른 실직 등의 어려움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촘촘한 보완대책을 강구해야 한다"며 "구조조정 과정에서 공적 부담이 초래되는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는 데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전면적인 조직 인력진단을 해 정책금융시스템의 효율성과 구조조정에 대한 전문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구조조정에는 고통이 따르지만, 상처가 더 곪기 전에 환부를 치료하지 않으면 더 큰 대가를 치러야만 한다"며 "구조조정은 결코 쉽지 않은 길이지만 그런 만큼 국민 여러분의 이해와 지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유 부총리는 "성공적인 구조조정과 산업개혁을 통해 우리 경제가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께서 정부를 믿고 힘을 모아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라며 "앞으로 국민 여러분과 긴밀히 소통하면서 구조조정의 모든 과정을 원칙에 입각해 국민의 눈높이에서 투명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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