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동주 롯데홀딩스 부회장. [사진= 김세구 기자 k39@aju]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에 대한 반격에 나섰다. 호텔롯데의 회계장부 분석을 통해서다.
13일 신동주 전 부회장 측에 따르면 호텔롯데의 회계장부에서 문제가 될 부분을 발견했다. 이들은 적절한 시점에 적절한 방식으로 해당사항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달 말 예정된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 개최 전 회계장부의 분석 내용이 공개될 가능성은 적다고 덧붙였다. 검찰의 수사 진행 방향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앞서 신동주 전 회장은 롯데쇼핑·호텔롯데 회계장부 열람등사 가처분 신청을 통해 롯데로부터 회계장부를 제공받아 분석 작업을 벌여 왔다.
이를 통해 신 전 부회장은 주주 자격으로 신동빈 회장 등을 상대로 추가 소송을 검토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 전 부회장은 신동빈 회장의 중국 투자 실패에 관해 꾸준히 의혹을 제기했다.
신 전 부회장은 그동안 두 차례의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에서 실패하는 등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수세에 몰린 상태다.
한편 이달 말 열리는 롯데홀딩스 주주총회에서는 신 전 부회장이 신동빈 회장과 쓰쿠다 다카유키(佃孝之) 사장을 이사직에서 해임하는 안건 상정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