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자동차부품산업 유럽 진출 교두보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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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13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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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국 오토메카니카 버밍엄에서 1,747만 달러 수출 상담, 1년 내 2,500만 달러 계약 예상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인천 자동차부품산업이 글로벌 마케팅을 통해 영국 무대에 성공적으로 진입함으로써 유럽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했다.

인천시는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영국 버밍엄 NEC에서 올해 처음 개최된 ‘오토메카니카 버밍엄’에 인천지역 17개 기업을 파견해 총 1747만 달러의 수출 상담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인천지역 17개 기업을 포함해 세계 40개국에서 600여개사가 참가해 자동차 부품 및 배터리, 타이어, 정비 장비 등 각종 자동차 부품과 악세사리를 출품한 가운데, 100개국 1만 4000명의 바이어가 참관했다.

오토메카니카 버밍엄(Automechanika Birmingham 2016)[1]


특히, 인천지역 자동차부품 관련 업체들에 대해 영국, 독일 등 유럽 및 미국, 동남아시아, 중동, 남미, 아프리카에 이르는 다양한 해외 바이어와 업체들이 높은 관심을 보여 인천관 부스에 많은 인파가 몰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시는 인천의 대표적인 중소기업 주력 수출품인 자동차부품에 대한 글로벌 마케팅의 첫 사업으로 한국산업단지공단 인천지역본부, 인천지방중소기업청, 인천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지케이에스 등 인천에 소재하고 있는 17개사를 모집해 이번 박람회에 참가했다.

이들 기업들은 엔진용 실린더 블록, 연료펌프, 라디에이터, 와이퍼, 에어필터, 스노우체인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시에서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총 650여건의 수출 상담이 이뤄진 만큼 1년 내에 2500만 달러의 계약이 성사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영국은 유럽내 4위이자 세계 15위의 자동차 생산국이다. 유럽 자동차산업의 생산량 감소와는 달리 매년 9%대의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올해도 220만대를 생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독일 등에 비해 자동차부품 수입 비중이 높으며, 한국산 자동차 부품의 수입도 매년 증가 추세에 있다.

영국에는 세계적인 Tier 1 부품업체를 포함해 약 2500여개의 중소 부품업체가 자동차 부품의 Supply Chain을 구성하고 있으며, 기술력에서도 세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와 같은 기대를 반영해 처음 개최되는 박람회임에도 불구하고 당초 예상보다 100개사 이상이 참가 신청을 해 전시규모가 커졌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35% 확대해 박람회를 개최하기로 확정됐다.

한편, 인천시는 최근 자동차산업 전담부처 신설을 계기로 자국의 세계적인 엔지니어링 기술과 고부가가치 첨단산업인 항공우주, 소재기술력에 해외 유수의 부품사를 유치해 자동차산업의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영국과 자동차산업 파트너십을 통해 인천지역 200여 자동차 부품(Tier 1,2)사에 완성차급의 새로운 수요처를 제공할 수 있도록 영국정부와 상호협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세계적인 제약산업, 방산, 논문 피인용 세계 2위의 지적재산권을 보유하는 등 창조경제의 기반이 뛰어난 영국과 다방면의 산업교류를 활성화 시킬 계획이다.

정연주 시 무역진흥팀장은 “처음 개최된 박람회임에도 불구하고 기대보다 높은 상담실적을 거둬 참가기업들이 향후 재참가 의사를 밝히는 등 만족도가 매우 좋고 높은 성과가 기대된다”며, “박람회 참가 이후 수출 상담이 계약으로 연결될 수 있는 각종 사후관리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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