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게이 나이트 클럽에서 12일(현지시간) 사상 최악의 총기참사가 발생한 가운데 부상자들이 옮겨진 인근 병원을 찾은 가족들이 입원자 명단을 확인한 후 오열하고 있다. 부상 입원자 명단에 오르지 않았으면 사망했거나 생사여부가 아직 확인되지 않은 경우이다.
[사진=AP=연합 ]
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12일 (이하 현지시간) 발생한 올랜도 총기난사 사건으로 미국을 비롯해 전세계가 충격에 빠진 가운데 IS(이슬람국가) 지지자들은 소셜미디어에 이번 총기난사에 대해 찬사를 올리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5일 (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들은 소셜미디어에 올랜도 대참사에 대해 응원이 담긴 메시지를 올리는 것은 물론 서구에 대한 추가적인 공격을 부추기는 글들을 올리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트위터에는 "IS는 쓰레기를 고치는 치료약" 혹은 "순교자에게 신의 가호가 있기를"과 같은 메시지들이 올라와 있을 뿐만아니라 전 세계 게이 클럽에 좀더 많은 총기난사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글들도 퍼지고 있다.
최근 IS는 시리아, 이라크, 리비아 등으로부터 다각적인 압박을 받고 있으며, 전쟁에 참여할 조직원들을 뽑는데 더 어려움을 겪었다.
이번 올랜도 총격사건의 용의자는 사건을 감행하기 이전에 IS에 대한 충성을 맹세했지만, FBI는 이번 사건을 독자적인 테러리스트가 일으킨 '외로운 늑대형' 사건으로 보고 있다.
중동의 외교관들은 그동안 시리아, 리비아, 이라크 등에서 영토를 잃어 위기에 몰린 IS가 서구국가를 대상으로 테러를 추가적인 테러를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해온 바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