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는 농업과 관광산업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게다가 4계절이 뚜렷한 덕분에 워킹홀리데이 참가자 워홀러들은 따뜻한 봄과 여름에는 북섬 과수원, 농장 등에서 일을 하다가 가을과 겨울에는 남섬 스키 여행지로 이동하는 등 다양한 지역에서 일자리를 구하고 이와 동시에 여행도 즐길 수 있다.
모험의 본고장 뉴질랜드에서는 태고의 자연 속에서 스릴을 만끽할 수 있는 익스트림 액티비티가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스릴 넘치는 모험을 즐기고 다양한 경험을 선호하는 젊은 여행자들은 국내에서 쉽게 접해볼 수 없는 액티비티를 즐기기 위해 뉴질랜드로 몰려들고 있다.
◆백덤블링도 가능한 퀸스타운 ‘렛지 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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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스타운 400m 상공 곤돌라 위에 위치한 번지 점프 체험 장소 '렛지 번지'[사진=뉴질랜드 관광청 제공]
번지점프가 탄생한 ‘카와라우 다리’는 1988년 세계적으로 유명한 상업적 번지점프의 근원지로, 43m 높이의 번지와 134m 높이의 번지를 두루 보유하고 있다.
‘렛지 번지’는 퀸스타운 400m 상공 곤돌라 위에 위치한 번지 점프 체험 장소로 다른 번지 점프와 달리 특수 안전 장비를 사용해 몸을 비틀거나 뒤집고, 회전하고 달리는 등 다양한 스타일로 점프를 할 수 있는 곳이다.
렛지 점프는 늦은 시간까지 운영하고 있어 야간에도 번지 점프를 도전할 수 있다. 깜깜한 밤, 퀸스타운의 아름다운 야경을 바라보며 뛰어내리면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스릴과 아름다운 경관을 경험할 수 있다.
◆세계 최초로 로토루아에서 시작된 ‘조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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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름이 3m가량인 투명 ‘조브’ 안에 들어가 경사진 언덕을 데굴데굴 내려오는 체험 '조빙'[사진=뉴질랜드관광청 제공]
최근 로토루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액티비티를 꼽으라면 단연 ‘조빙(Zorbing)’이다. 지난 1994년 뉴질랜드 로토루아에서 처음 등장한 조빙은 지름이 3m가량인 투명 ‘조브’ 안에 들어가 경사진 언덕을 데굴데굴 내려오는 체험이다.
두 개의 구로 구성된 ‘조브’는 PVC 소재로 만들어졌으며, 1인용과 2,3인용으로 이루어져 있어 함께 스릴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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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름이 3m가량인 투명 ‘조브’ 안에 들어가 경사진 언덕을 데굴데굴 내려오는 체험 '조빙'[사진=뉴질랜드 관광청 제공]
사람이 들어갈 수 있는 구는 지름 2m에 에어쿠션 벽이 있어 충격을 흡수하고 바깥 구는 지름이 3m에 달하며 다소 딱딱한 플라스틱 구형이다.
‘글로브’라는 안전장치에 탑승해 다람쥐 통을 타듯이 탈수도 있고 안전장치 없이 스릴감을 즐길 수 있다.
◆아슬 아슬한 오클랜드의 상징 ‘스카이 타워’ 외벽 걷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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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찔한 고공질주 '스카이 워크'
지상 192m의 타워 1.2m 폭의 난간을 돌다 보면 발아래 까마득히 내려다 보이는 오클랜드 도심과 요트가 정박되어 장관을 이루는 항만의 아름다운 전망을 즐길 수 있다.
전신 안전벨트를 착용하고 고층에서 감상하는 전망은 스릴과 함께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한다.
스카이 타워에서는 도심을 향한 번지 점프도를 즐길 수 있다.
시속 약 85km의 속도로 11초 만에 지상에 내려와 스릴을 만끽할 수 있다. 스카이 타워 전망대에서는 360도로 전방 80km까지의 전망을 감상할 수 있다.
뉴질랜드 관광청 권희정 지사장은 “일반 여행객에 비해 시간적인 여유가 있는 워킹홀리데이 참가자, 대학생, 배낭여행자 등의 젊은 여행자들은 장기간 북섬과 남섬을 오가며 여행을 즐기는 편이다. 3인 이상의 인원이 장기간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캠퍼밴을 빌려 전국 일주하는 것도 추천할만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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