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차에서 갑자기 쓰러진 승객을 용기 있는 시민과 기관사가 심폐소생술로 살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6-06-16 08:02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용기 있는 시민과 전동차 기관사의 신속한 심폐소생술로 운행하던 전동차에서 쓰러진 환자가 의식을 찾고 위기를 넘겼다.

지난 13일 오전6시47분경 인천 1호선 부평역에 정차하고 있던 전동차 객실 내 비상인터폰으로 30대 남성승객이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해당 전동차를 운전하고 있던 기관사 오영훈씨(31세)는 관제실에 상황을 보고하고 신속히 사건 현장으로 출동했다.

출동 당시에는 승객 하재섭씨(59세)가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고 있었고, 오영훈 기관사는 하재섭씨로부터 환자를 인계받아 심폐소생술을 시행해, 감고 있었던 환자의 눈을 띄우고, 호흡을 되돌렸다. 이후 오형훈 기관사는 출동한 역 직원들에게 환자를 인계했다.

전동차에서 갑자기 쓰러진 승객을 용기 있는 시민과 기관사가 심폐소생술로 살려[1]


해당 환자는 평소에 지병을 앓고 있었고, 의식이 돌아온 후에는 출동한 119 구급대로부터 신체상태를 확인 받은 후 본인의 희망에 따라 귀가 했다.

환자가 쓰러졌을 때 그 옆에 있다 갑작스레 심폐소생술을 하게 되어 당황스러웠다는 하재섭씨는 “평소 회사 안전교육 등을 통해 접했던 심폐소생술을 실제로 하게 될 줄을 몰랐지만, 옆의 승객이 쓰러지자 아무 생각 없이 용기가 났고,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다.”며 겸손해 했다.

인천교통공사는 기관사와 역무원은 물론 역사에서 근무하는 사회복무요원까지 수시로 심폐소생술 실습을 실시하고 있고, 현재 12개 역사에 비치된 자동심장충격기를 확대 설치해 심정지 환자 발생 시 신속한 응급처치가 가능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