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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회장은 16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임종룡 금융위원장 초청 CEO 조찬강연회’에 참석했다.
특히 현 회장은 현대그룹을 상징하는 녹색 의상을 입고 현장에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그는 밝은 표정으로 1시간 30분가량의 강연을 끝까지 경청했다.
현 회장은 이날 간담회 직전 VIP대기실에서 임 위원장,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등과 환담을 나눴다. 현재 대한상의 부회장으로 활동하는 현 회장은 박 회장과는 1955년생 동갑이다.
이날 강연회가 끝난 뒤, △현대상선의 해운동맹 가입 지원 여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의 면담 의사 △현대상선 채권단 출자전환 가능성 등에 대해 입을 굳게 닫았다.
현 회장은 지난 2월 300억원의 사재를 출연한 데 이어 3월에는 현대상선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이사회 의장 자리에서 사임한 바 있다.
최근에는 영국계 선주인 에얄 오퍼 조디악 회장에게 이메일 편지를 보내 용선료 협상을 측면 지원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조찬강연회에는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등 기업인 300여명과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박진회 시티은행장이 함께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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