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훗카이도 우치우라만 근해에서 발생한 이 지진으로 하코다테(函館)시 갓쿠미(川汲) 마을에서 진도 6약(弱)의 강한 흔들림이 관측됐다.
진앙의 위치는 북위 42도, 동경 141도로 진원의 깊이는 11㎞로 추정된다.
일본 기상청 진도 기준상 7이 최고인 가운데 홋카이도에서 '6약' 이상의 흔들림이 관측된 것은 2003년 이후 약 13년 만이다.
또 홋카이도 타 지역과 혼슈(本州)의 도호쿠(東北) 지역까지 넓은 범위에서 진도 1∼5의 진동이 감지됐다.
교토통신은 이 지진으로 하코다테의 한 요양원에 머물던 82세 여성이 떨어진 물건에 머리를 부딪쳐 가벼운 부상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묘지의 비석이 쓰러지고 건물의 천장 패널이 떨어지는 등의 피해도 있었다.
일본 기상청은 이 지진에 의한 쓰나미는 없었다고 밝혔다. 다만 당분간 이와 비슷한 규모의 여진이 발생할 우려가 있어 경계를 요구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