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탈당파 복당'에 친박계 대책회의…정진석 사퇴요구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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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17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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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당 친박(친박근혜)과 비박 핵심 의원들이 10일 오후 과천에서 열린 의원연찬회 직후 인근의 한 감자탕집에 모여 '계파 청산'을 외치며 건배를 하고 있다. 정진석 원내대표와 최경환 의원의 제안으로 마련된 이날 자리에는 친박계에서 김태흠 제1사무부총장이, 비박계에서는 강석호 김성태 김학용 의원 등이 참석했다. 재선 출신의 김재원 신임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도 동석했다. [사진=연합뉴스]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새누리당 친박(친박근혜)계 3선 및 재선 의원들은 17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 모여 유승민 의원 등 탈당파 무소속 의원 7명에 대한 일괄복당 결정에 대한 대책을 논의한다. 

혁신비상대책위원회가 전날 이 같은 결정을 내리자 일부 친박계 의원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의원총회 등에서 의견을 수렴하자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이들은 유 의원의 복당 취소를 요구하는 성명을 내는 한편, 정진석 원내대표의 사과도 요구할 예정이다. 다만 상황에 따라선 정 원내대표에 대한 '사퇴 요구'를 결의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들은 정 원내대표가 전날 비대위 회의에서 비박(비박근혜)계 비대위원들과 합세해, 복당에 대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김희옥 비대위원장을 강하게 압박했다는 점을 집중적으로 문제삼을 것으로 보인다. 정 원내대표가 "다수결을 따르지 않는 건 중대범죄"라고 표현한 언사도 도마에 오를 전망이다. 

새누리당은 지난 10일 연찬회를 통해 계파청산을 선언한 바 있다. 그러나 친박계 의원들의 움직임에 맞서 비박계 의원들도 대항하는 모임을 갖는 등, 전당대회를 앞두고 새누리당 내 계파 갈등은 또 다시 재점화될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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