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주하는 스파크, 경차 넘어 '승용 베스트셀링카' 1위 도전

2017년형 스파크(스플래시 블루 색상).[사진=쉐보레]


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쉐보레의 대표 경차 스파크가 상반기 판매 호조세를 이어가며 베스트셀링카 1위까지 넘보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쉐보레는 올 5월까지 스파크 3만5128대를 판매해 전체 승용차 중 판매 3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8월 판매가 시작된 2016년형 스파크는 안전성과 편의성을 동시에 추구했다. 특히 경차 최초로 차체의 71.7%에 고장력과 초고장력 강판을 적용해 차체의 4.2배 하중을 견딜 수 있도록 강화하고, 전 트림(밴 모델 제외)에 운전석과 동반석 에어백을 설치했다.

이에 힘입어 출시 첫 달인 지난해 8월 기아차 모닝을 제치고 7년8개월만에 1위에 등극했다. 이후 모닝에 밀려 2위를 유지했던 스파크는 올해부터 다시 판세를 완전 뒤집었다.

스파크는 올해 누적 판매량(지난달 기준)은 총 3만5128대로 전년 동기 대비 62.9% 증가했다. 판매 순위도 지난해 8위였는데 올해는 아반떼 AD와 올 뉴 쏘렌토(UM)에 이어 승용차 판매 3위를 기록 중이다.

아반떼 AD(3만9811대), 올 뉴 쏘렌토(3만6562대)와 차이도 크지 않다. 지난 3월에는 한 달 9175대가 판매돼 전체 승용차 1위에 등극하는 영예를 안았다.

쉐보레 매장의 한 딜러는 "스파크는 큰 차를 부담스러워 하는 여자 고객들도 많은 관심을 보인다"면서 "특히 경차라서 안전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고객이 스파크를 구매한다"고 말했다.
 

쉐보레 스파크 퍼펙트 블랙 에디션.[사진=쉐보레]


이달 출시한 2017년형 스파크는 단순 연식 변경을 넘어서서 안전성을 강화하고 트림을 추가했다. 에어백은 기존 6개에서 8개로 늘어났고, 실속형 트림인 LS 베이직과 밴 베이직 트림을 추가했다. 이에 수동변속기 기준 LS 베이직 트림은 999만원부터 판매된다. 약 160만원을 추가하면 자동변속기 모델로 변경할 수 있다.

또 2017년형 모델에는 고효율 첨단 변속시스템 이지트로닉을 적용했다. 이는 수동 변속기와 자동 변속기의 장점을 결합한 신개념 변속 시스템으로, 높은 주행 연비와 자동 변속기의 편리함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2017년형 스파크는 건 그레이, 모던 블랙, 파티 레드 등 보다 다양한 색상도 추가해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혔다.

또 가장 고급 트림인 퍼펙트 블랙을 새롭게 추가했으며, 16인치 블랙 알로이 휠과 투톤 인조가죽 시트를 비롯해 퍼펙트 블랙 에디션 전용 데칼과 아웃사이드 핸들, 플로어 매트를 적용해 본인만의 개성과 스타일을 중시하는 고객층을 공략할 예정이다.

쉐보레 관계자는 "4분기 모닝 신차가 출시되기 전까지 스파크의 독주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뉴 말리부까지 인기를 더하고 있어 한국GM의 올해 판매 목표인 19만1000대 달성이 순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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