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 르브론 제임스, 클리블랜드 한 풀었다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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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20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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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가 20일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EPA)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클리블랜드. 우승은 당신을 위한 것이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게 창단 후 첫 우승을 안긴 르브론 제임스(32)가 파이널 7차전 승리 후 밝힌 소감이다. ‘킹’ 제임스가 2003년 NBA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자신을 지명한 클리블랜드를 정상에 올려놨다.

제임스는 20일(한국시각)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2015-16시즌 NBA 파이널 7에서 27득점 11리바운드 11도움으로 트리플더블을 기록하며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파이널 7차전에서 트리플더블을 달성한 선수는 1969년 제리 웨스트, 1988년 제임스 워디에 이어 제임스가 세 번째다.

파이널 시리즈에서 평균 29.7점, 11.3리바운드, 8.9어시스트, 2.6스틸, 2.3블록슛을 기록한 제임스는 개인 통산 3번째 파이널 MVP를 차지했다. 최고의 무대인 NBA 파이널을 지배했다.

2003년 클리블랜드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제임스는 2008-09, 2009-10 시즌 정규시즌 MVP를 차지했다. 개인은 정상에 올랐지만, 팀과 함께 최고의 자리에 오르지 못했다.

자유계약선수가 된 제임스는 2010-11시즌부터 마이애미 히트에서 뛰며 두 번이나 팀을 NBA 정상에 올려놓는다. 제임스는 더 큰 꿈을 꿨다. 2014년 다시 클리블랜드로 돌아온 제임스는 마침내 홈 팬들의 꿈을 현실로 만들었다.

클리블랜드의 1970년 창단 후 첫 우승을 이끈 제임스는 우승이 확정 된 후 진한 눈물을 흘렸다.

제임스는 NBA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역사의 한 부분이 될 수 있어서 행복하다.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 나는 집에 왔다”며 감격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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