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적도 섬 마을, 친환경 에너지-물 자립 마을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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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22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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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시·건설기술연구원 에너지자립마을 공동 개발, 에너지·물 100% 자립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인천 섬 마을에 친환경 에너지와 물을 100% 자립해 사용하는 곳이 탄생했다.

인천시(시장 유정복)는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공동으로 개발한 풍력·태양광·수력터빈 등으로 구성된 ‘하이브리드 에너지-물 자립형 마을공동체 모델’이 21일 옹진군 덕적도 으름실 마을에 준공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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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와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덕적도『에코아일랜드 융복합 모델 창출을 위한 협약』공동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전력공급이 미치지 못하는 덕적도내 산간지역인 으름실 마을(약초농장)에 풍력·태양광·양수발전 등을 융합한 하이브리드 발전시스템을 구축했다.

이에 따라 으름실 마을농장에서는 화석에너지는 전혀 사용하지 않고 오로지 신재생에너지만을 사용해 에너지를 생산하고, 생산된 전력으로 용수를 생산하는 등 에너지와 물을 100% 자립해 약초재배 등에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이번에 준공한 모델은 풍력발전 3kw(1.5㎾×2대), 태양광발전 7.5kw(1.5㎾×5기), 수력터빈 1.5kw(1.5㎾×1대), 풍황측정용 윈드마스터 1대를 비롯해 독립형 에너지-물 자립형 시스템으로 구성돼 있다.

ESS(에너지저장장치)를 이용해 발전전력을 충전시켜 주변 특용작용 재배 용수, 편의시설, 스프링쿨러, 지하수펌프, 양수시설, 냉장고 등 편의시설물에 전기에너지를 공급해 사용할 계획이다.

으름실 마을은 전기가 공급되지 않고 있는 에너지 고립지역으로 약초재배 등 특용작물을 재배하고 있으며, 주변에는 수려한 해안 경관을 갖고 있다.

앞으로 으름실 마을 방문객을 대상으로 신재생에너지 등 다양한 친환경 요소들을 체험할 수 있는 교육 체험장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며, 지역주민과의 상생모델 창출로 지역주민의 소득증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 사업의 하이브리드 독립발전 모델은 도서지방 뿐만 아니라 전력계통이 어려운 오지마을, 사막, 밀림 등에 적용이 가능한 방식이다. 으름실 마을 공동체에서 추가적 실증을 거친 후 도서지역 및 외국 등에 수출이 가능한 시스템으로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발전시스템의 신사업 창출로 확대 될 예정이다.

우리나라 대부분의 도서지역은 디젤발전을 기반으로 하는 화석연료로 전기를 공급하고 있다. 따라서, 발전단가가 육상보다 상대적으로 높을 뿐만 아니라 대기오염물질 발생량도 많은 단점을 갖고 있다.

인천시는 그동안 백아도를 탄소제로섬으로 구축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말에는 옹진군 지도와 강화군 석모도에 에너지자립섬을 준공할 계획이다.

또한, 덕적도를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한 친환경에너지 자립섬을 조성하기 위한 에코아일랜드 조성 1단계 사업도 진행 중에 있다.

한국전력공사와의 협력사업으로 현재 마무리 단계에 있는 덕적도 에코아일랜드 조성사업은 태양마을(태양광), 바람마을(풍력), 조류마을, 바이오마을, 마이크로그리드 등으로 구성돼 있다.

시 관계자는 “2020년까지 디젤발전으로 전기를 공급하고 있는 서해5도 등 관내 14개 도서를 대상으로 정부 지원사업과 민간투자 유치사업 등을 통해 신재생에너지를 융복합한 친환경 에너지 자립 섬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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