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풀 마인드', 감동 연기로 안방극장 울린 방대한 "청각 장애 잊고 최선을 다해 연기할게요"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6-06-23 00:01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청각 장애 배우 방대한 [사진=KBS '뷰티풀 마인드' 캡쳐]


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뷰티풀 마인드’에서 아버지를 사고로 잃은 리얼한 오열 연기로 시청자들까지 울린 신예 방대한(동준 역)이 실제 청각장애인이라는 사실에 놀라움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1회 방송에서 교통사고를 가장한 살인사건의 피해자 이동규(강철민 역)의 아들 동준 역으로 첫 등장한 방대한은 아버지가 수술실에서 생사를 오가고 있음에도 이어폰을 귀에 꽂은 채 심드렁한 표정을 짓고 수술 중 아버지가 사망했다는 말에도 동요하지 않아 의구심을 더했다.

그러나 이내 아버지의 사망을 직감하고 수화와 구음으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며 오열하는 장면은 보는 이들의 눈물샘마저 폭발시키며 드라마의 몰입도를 극대화시켰다. 때문에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청각장애인 아들 누구인가요” “신인 배우인 것 같은데 연기를 너무 잘해서 놀랐다”라며 뜨거운 반응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

청각장애를 가지고 있음에도 뛰어난 연기력으로 안방극장을 울린 방대한은 올해 17살로 현대자동차 ‘청각장애인에게 전하는 기적’이라는 CF를 찍은 것을 인연으로 이번 드라마에 출연하게 되었다고.

뿐만 아니라 방대한은 넘치는 열의와 연기 열정으로 현장에서 많은 이들의 칭찬을 받았고 배우, 스태프들 역시 그런 그의 모습에 배려와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는 전언이다.

이에 방대한은 “드라마 촬영은 처음인데다 제가 청각 장애를 가지고 있어 감정을 표현하고 연기하는 것에 어려움이 있었는데 현장에서 감독님, 배우 분들께서 친절하고 밝은 미소로 다독여 주셔서 청각장애인이라는 것을 잊어버리고 최선을 다해 연기할 수 있었다”라며 “방송에 나오는 제 모습이 꿈만 같았다”라며 감사의 말과 소감을 전했다.

드라마 ‘뷰티풀 마인드’ 관계자는 “배우의 꿈을 지닌 방대한은 소리를 들을 순 없지만 입모양으로 사람들의 말을 읽고 구음으로 말을 할 수 있다. 무엇보다 꿈을 향해 도전하는 열정에 현장의 모두가 감탄했고 이를 응원하고 있다. 이번 작품이 그의 꿈을 이루는 좋은 계기이자 발판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이렇듯 첫 연기 도전임에도 불구하고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는 그가 앞으로 또 어떤 연기를 선보일지 주목되고 있다.

인상 깊은 연기력과 가능성을 지닌 배우 방대한의 활약은 매주 월, 화 밤 10시에 방송되는 KBS 2TV 월화드라마 ‘뷰티풀 마인드’에서 확인할 수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