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인의 해외자산 투자가 향후 5년간 계속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화신망(和訊網)은 중국 흥업은행과 미국의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이 22일 공동으로 발표한 '2016년 중국 프라이빗 뱅킹(PB)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인이 해외투자가 빠르게 늘어 오는 2020년 그 규모가 13조 위안(약 2276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됐다고 22일 보도했다.
보고서는 현재 중국 개인자산 중 해외자산 비중이 다른 국가에 비해 현저히 낮고 최근 중국 경기 둔화 등의 영향으로 해외투자가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판단했다. 중국 부유층의 빠른 증가도 해외투자 확대에 힘을 실을 전망이다.
천진(陣錦) 흥업은행 부행장은 "2020년 거액의 자산을 소유한 중국의 부유층이 388만 가구로 늘어나고 이들의 투자가능 금융자산이 중국 전체 개인자산의 51%에 육박하게 될 것"이라며 "개인 해외투자가 빠르게 늘어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지난해부터 2020년까지 중국 부유층의 투자가능 자산 연평균 증가속도 전망치는 15%로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예상치인 6.5%를 두 배 이상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인 개인자산 중 해외자산 비중도 현재의 4.8%에서 오는 2020년 9.4%까지 급증할 전망이다. 실제로 중국 부유층 상당수가 해외자산에 흥미를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 부유층의 30%는 해외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해외자산이 없는 사람 중 3년내 투자 의향이 있다고 밝힌 응답자는 56%에 육박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