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당 총선 홍보비 리베이트 수수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인 국민의당 김수민 의원이 23일 오전 서울 마포구 공덕동 서울서부지검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유선준 기자 =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 선거대책위원회 홍보위원장을 맡아 특정업체에 일감을 몰아주고 불법 정치자금 2억3820만원을 받은 혐의로 김수민 국민의당 국회의원이 검찰에 출두했다.
김 의원은 23일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김도균 부장검사)에 출석해 리베이트 수수 의혹에 대해 조사를 받았다.
검찰에 출두한 김 의원은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검찰 조사에서 모든 것을 소명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8일 중앙선거관위원회는 20대 총선에서 선거공보 제작업체와 TV광고 대행업체로부터 모두 2억3820만원의 리베이트를 받고 허위 계약서를 작성해 보전청구 및 회계 보고에 사용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김 의원과 박선숙 의원, 왕주현 전 사무부총장과 업체 대표 2명 등을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은 선관위의 고발 내용을 토대로 2주 동안 업체 관계자 등을 상대로 조사를 이어왔다. 검찰은 의혹의 당사자인 김 의원에게 리베이트 성격과 당 관계자들과의 사전논의 및 지시 여부를 집중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김 의원의 검찰소환과 관련해 "검찰의 공정한 수사를 바란다"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