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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800일 유가족 노숙 농성[사진: 이광효 기자]
‘아주경제’는 26일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세월호 유가족들이 노숙 농성하는 현장을 동영상으로 촬영했다.
이 날 현장에서 경찰들은 있을지도 모를 충돌 등에 대비해 삼엄한 경계를 했다. 한 유가족은 경찰에 "왜 허락 없이 채증해?"라며 강력히 항의해 긴장감이 감돌기도 했다.
기자가 유가족들에게 "촬영해도 되느냐?"고 묻자 어느 유가족은 "조중동만 아니면 돼"라며 일부 보수언론에 대해 적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세월호 참사 800일이 지난 지금도 세월호 참사 진상 규명이나 유가족들에 대한 진정한 사과와 위로, 배상 등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고 세월호 유가족들의 상처와 아픔은 계속되고 있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세월호 참사 800일 동안 국민들 사이에선 “이제 그만 세월호 참사를 잊자”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고 세월호 참사가 우리 사회의 보수와 진보의 갈등을 심화시켰다는 것이다.
세월호 참사 800일이 지난 지금 세월호의 상처를 진정으로 치유할 방법을 모두가 모색해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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