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여파, 단기 예금상품에 돈 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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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27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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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정주 기자 = 기준금리가 지난 9일 1.25%로 전격 인하되면서 단기 예금상품에 돈이 몰리는 현상이 가속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만기가 1년 미만인 정기예금 잔액(말잔 기준)은 지난 4월 말 199조4830억원으로 전달인 3월보다 0.4% 늘어났다. 전년 동기 대비 21.3% 증가한 수치다.

저금리 기조가 장기간 유지되면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유동자금이 잠깐 돈을 묻어둘 수 있는 단기상품에 집중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만기 1년 미만의 정기예금 잔액은 지난 2009년 11월 100조원을 돌파했다. 이후 2010년 10월 150조원을 넘었고 지난해 3월 160조원, 10월 190조원을 각각 뛰어넘었다.

반면 만기가 1∼2년 미만이나 2∼3년 미만 정기예금의 잔액은 꾸준히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1년 이상 2년 미만 정기예금 잔액은 지난 4월 말 기준 342조7050억원으로 전달인 3월보다 0.1%, 전년 동기 대비 5.9% 줄었다. 전년 동기 대비로 지난해 1월부터 16개월째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2년 이상 3년 미만 정기예금의 잔액도 17조2170억원으로 전월 대비 0.3% 줄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13.0%가 낮아졌고 지난해 9월 이후 8개월째 줄어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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