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로 인해 이탈하는 안심전환대출자들…출시 1년 만에 1조4000억원 중도상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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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27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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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정주 기자 = 저금리로 인해 안심전환대출 가입자들이 속속 이탈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출시 1년 만에 1조4000억원 상당이 중도상환됐다.

기준금리가 인하되면서 고정금리 대출의 매력이 떨어져 대출 갈아타기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27일 더불어민주당 김영주 의원이 주택금융공사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5월부터 지난 4월까지 중도 상환된 안심전환대출 금액은 1조3773억원에 달했다.

월별 상환액을 보면 지난 1월 1287억원, 2월 1421억원, 3월 1417억원, 4월 1504억원 등으로 소폭 증가 추세다. 지난 4월까지 중도 상환 건수는 총 1만7135건을 기록했다. 전체 안심전환대출 32만7000건 가운데 5.2% 비중이다.

지난해 3월 정부가 주택담보대출의 연착륙을 위해 출시한 안심전환대출은 처음부터 원금·이자를 함께 갚는 고정금리 방식이다.

그러나 1년 후엔 현재는 한국은행이 지난 9일 기준금리를 연 1.25%로 0.25%포인트 인하하면서 상황이 달라진 셈이다.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과 금리 차이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아직은 안심전환대출 금리가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보다 낮지만, 금리 인하 영향이 예금금리보다 대출금리에 더 천천히 나타나는 점을 고려하면 향후 금리 차이는 더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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