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투 "브렉시트로 국내외 증시서 자금이탈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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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28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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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은경 기자 = 하나금융투자는 브렉시트(BREXIT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로 영국계, 유럽계 자금 이탈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길영 하나금투 연구원은 28일 "과거 남유럽 재정위기 시점과 비교해보면 단기적으로 선진국과 신흥국 주식시장에서의 자금이탈은 불가피할 것"이라며 "선진국과 신흥국 주식시장에서 직전 총 자산대비 자금이 각각 0.4%, 5.6%씩 감소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같은 기간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약 8조7000억원이 순유출됐다"며 "이 가운데 영국계와 유럽계 자금이 각각 6조1000억원, 6조4000억원씩 유출되는 등 상대적인 유출 폭이 컸다"고 언급했다.

하나금투에 따르면 현재 국내 증시에 유입된 외국인 자금 중 영국계가 8.4%, 룩셈부르크 등 유럽계가 12.9%를 차지한다.

그는 "향후 이들을 중심으로 국내 증시 자금 이탈이 확대될 것"이라며 "다만 브렉시트 충격에도 국내 채권시장에 대한 외국인 자금 유출은 제한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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