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온열질환 사망자 발생…작년보다 한달 빨라

[아주경제 DB]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올해 첫 온열질환 사망 사례가 나왔다. 때이른 폭염으로 작년보다 한 달 이상 빨리 사망자가 발생한 것이다.

29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경북 김천에 사는 62세 남성 A씨가 지난 25일 열사병으로 숨졌다.

A씨는 지난 23일 오후 4시경 길가에서 쓰러졌다. 119 구급대가 병원으로 옮겼지만 이틀 후 사망했다.

작년과 비교해 한 달 이상 빠른 온열질환 사망자 발생이다. 작년의 경우 7월 28일에 첫 사망자가 나왔다.

이는 올해 때 이른 불볕더위가 찾아온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질본의 2016년 온열질환 감시체계 운영 결과를 보면 감시체계 운영 1주차인 5월 23∼28일 사이에 14명이던 환자 발생수는 5주인 이달 19~25일엔 31명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

감시체계 1~5주 사이에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총 122명으로 작년 113명을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