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혜옹주' 정상훈 "오랜만에 정극연기…'칭따오' 발음 나올까봐 걱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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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29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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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배우 정상훈이 5년 만에 스크린 복귀를 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29일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점에서는 영화 ‘덕혜옹주’(감독 허진호 감독·제작 호필름·제공 디씨지플러스·제공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번 작품에서 정상훈은 독립운동가 복동 역을 맡았다. 복동은 장한(박해일 분)과 오랜 친구로 덕혜옹주와 조국을 찾기 위해 애쓰는 인물이다.

예능프로그램 등으로 화제를 모았던 정상훈은 2011년 영화 ‘결정적 한방’ 이후 오랜만에 스크린 복귀에 나선다. 그는 ‘양꼬치엔 칭따오’ 등으로 코믹했던 이미지를 이번 작품을 통해 중화시키고자 한다.

정상훈은 “그동안 코믹한 역할을 많이 해왔고 감초 역을 많이 맡았다. 그래서 이번 작품도 그런 역할이 아닐까 생각했는데 상당히 무겁더라. 독립운동가를 연기해야하니 섣불리 코미디를 할 수도 없었다. 많이 눌러서 연기하려고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발음 같은 것도 주의했다. 칭따오 발음이 나올까봐서였다. 굉장히 누르고자 했고 그것을 전라도 사투리를 통해 날려버리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허진호 감독은 정상훈을 캐스팅한 것에 대해 “저는 ‘화산고’를 통해 정상훈을 알게 되었다. 당시 비중 있는 역할로 출연했고 저 역시 기억에 많이 남았다. 이번 작품은 정상훈이 영화배우로서 오랜만에 찍은 영화다. 본인이 아이디어가 많고 몰입도가 굉장히 좋다. 몇몇 장면들에서는 정상훈이 상황을 만들어갈 정도였다. 본인이 즐겁게 연기를 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정상훈과 가장 많은 연기적 호흡을 맞췄던 박해일은 그에 대해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 만나게 되었다. 무대 연기로 시작하셔서 그런지 처음부터 저를 편안하게 대해주셨다. 촬영하면서 형님과 숙소에서 지내는 시간 많았는데 살아온 시간을 이야기하며 더 친해졌다. 형님은 순발력이 빠르고 유연하기 때문에 연기적으로 많은 도움을 받았다. 사실 저는 제 역할 하기도 버거운데 잘 리드를 해줘서 재밌게 찍을 수 있었다”며 “다음 작품에서도 만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한편 ‘덕혜옹주’는 일본에 끌려가 평생 조국으로 돌아오고자 했던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녀, 역사가 잊고 나라가 감췄던 덕혜옹주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권비영 작가의 베스트셀러 소설 ‘덕혜옹주’를 영화화 해 화제를 모았다. 8월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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