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2016] 전반 호날두 부상 교체...포르투갈 선수들 깨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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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11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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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눈물을 흘리는 호날두 사진=AP 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포르투갈)가 유럽축구선수권대회 2016(유로 2016) 결승에서 무릎 부상으로 전반에 교체됐다. 호날두는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그의 눈물은 포르투갈 선수들을 깨웠다.

포르투갈은 11일(한국시간) 프랑스 생드니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유로 2016 결승전에서 연장 후반 4분 터진 에데르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하며 유로에서 사상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경기의 최대 변수는 호날두의 부상교체였다. 호날두는 전반 7분 중앙선 부근에서 디미트리 파예의 오른쪽 무릎에 왼쪽 무릎을 부딪혔다. 이 과정에서 호날두의 왼쪽 무릎이 안쪽으로 꺾였다. 호날두는 그라운드에 주저앉아 고통스러워했다.

호날두는 절뚝거리며 경기를 펼쳤지만 전반 17분 그라운드에 주저앉았다. 눈물을 흘린 호날두는 무릎에 압박 붕대를 하고 전반 20분 다시 그라운드로 들어왔다.

하지만 그의 무릎은 정상이 아니었다. 호날두는 스스로 벤치에 교체 신호를 보냈다. 호날두는 주장 완장을 나니에게 전해 준 후 오열했다. 호날두는 들것에 누워 전반 25분 교체됐다.

관중들 역시 눈물을 흘리며 호날두의 교체를 안타까워했다.

호날두의 눈물은 포르투갈 선수들을 깨웠다. 포르투갈 선수들은 투지 넘치는 플레이를 펼치며 호날두의 몫까지 해냈다.

호날두는 경기장 밖에서 열정적으로 선수들을 응원했다. 그의 마음을 잘 아는 포르투갈 선수들은 한 발씩 더 뛰었고 사상 첫 우승을 만들어냈다.  

호날두는 우승이 확정되자 포효하며 또 한 번 오열했다. 각본 없는 드라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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