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朴 대통령, ASEM 계기로 한·중 정상회담 열어야"

발언하는 우상호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가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 2016.7.13 [연합뉴스]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3일, 박근혜 대통령이 몽골에서 열리는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Asia-Europe Meeting))회의 참석을 계기로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 문제를 논의할 한·중 정상회담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비상대책위 회의에서 "보도에 따르면 대규모 경제사절단을 대동해 경제 외교를 펼치겠다 발표했는데 이번 ASEM 회의는 경제 외교보다 안보외교 더 중요한 게 아닌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어 "양국 사이 갈등이 더이상 증폭되지 않게 하기 위한 양자간 회담이 절실하게 필요하다"며 "이런 상황에서도 정부는 한중 정상간 별도회담이 진행되지 않는다고 발표하는데 안일한 태도"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ASEM 회의에서 중국과의 정상회담 통해 양국간 현안을 진지하게 논의하는 모습을 통해 갈등이 증폭되지 않고 양국이 대화를 통해 위기를 해결하자는 수준의 대화를 계속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회동에서 한·중 정상회담 열리지 않고 빈손으로 돌아오면 국민이 이번 ASEM 회의 의미에 대해 좋게 평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