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날 1언더파 71타로 마친 후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는 박성현. [사진=KLPGA 제공]
한국여자프골프(KLPGA)투어 간판 선수이자 세계랭킹 16위 박성현(넵스)이 14일 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1라운드를 1언더파 71타(32·39)의 공동 34위로 마쳤다.
박성현은 지난주 US여자오픈에서 공동 3위를 한 후 12일 입국해 이 대회에 출전했다.
◆경기소감은.
“전체적으로 샷감과 퍼팅감이 나쁘지 않았다. 후반 라운드 특히 마지막 홀이 아쉽다. 3언더파로 끝냈으면 잘 했다고 생각했을 것 같은데 마지막 홀 더블보기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 더블보기로 인해서 2∼4라운드에 어떤 영향이 있을 지는 모르지만 정신이 번쩍 났기 때문에 좋은 영향이 있을 것 같다.”
◆시차 적응은.
“어제 8시 반에 자서 4시에 일어났다. 내일 오전 조라서 오늘도 가서 바로 자야 할 것 같다. 내일은 딱 맞게 일어날 것 같다. 시차 적응 잘 하고 있는 것 같다.”
◆전반(4언더파)과 후반(3오버파)은 어떤 차이가 있었는가.
“집중력의 차이였던 것 같다. 후반으로 갈수록 집중력이 흐려졌던 것은 사실이고 한 샷 한 샷 집중하려 했는데 전반처럼 잘 안됐다. 하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했다. 생각보다 컨디션은 괜찮다. 그렇게 막 피곤하지는 않은 것 같다.”
◆10번홀과 18번홀 상황은.
“10번홀(파5)에서는 티샷이 좌측으로 가 너무 깊게 러프에 묻혀서 웨지로 레이업한 후 서드샷으로 그린공략한 것이 짧게 떨어져서 또다시 어프로치를 했다. 4온 후 3m 파퍼트를 놓쳐서 보기를 했다. 18번홀(파5)에서 티샷은 잘 갔다. 그린까지 230m였고 바로 공략해도 충분히 그린 주변까지 갈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세컨드샷이 왼쪽으로 가서 로스트 볼이 됐고 더블보기를 했다.”
◆지난 3월 미국에 갔을 때와 이번에 갔을 때를 비교한다면.
“몸이 긴장하는 것에 차이가 났다. KIA 클래식 때는 마지막조에서 굉장히 긴장을 많이 했다. 이번 대회는 그런 게 거의 없어졌고 내 리듬과 타이밍대로 했다. 그 때가 많은 경험이 되었다고 생각했다. 그런 부분이 가장 많이 달라졌다고 생각한다. 자신감이라기보다는 그 상황이 조금 더 익숙해졌다.”
◆미국LPGA투어 진출에 대해서는.
“반반으로 생각한다. 아직 확실하게 부모님과 상의하지는 않았는데 잘 모르겠다. 갈 수 있는 여건이 생기면 긍정적으로 생각할 것 같다. US여자오픈에서 굉장히 즐거웠다. 코스가 재미있었고 같이 플레이한 선수들과도 즐겁게 보냈다. 미국에 진출해도 재미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자신이 있어서 가겠다고 하기에는 아직 조금 부족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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