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산업은행, 삼성중공업 대출 만기 1년→3개월 축소

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KDB산업은행이 삼성중공업에 대한 대출 만기를 축소했다. 시중은행들에 이어 주채권은행도 이 같은 행렬에 동참한 것이다.

산업은행은 15일 만기가 도래한 삼성중공업 여신 3000억원에 대한 만기를 3개월 연장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산업은행은 삼성중공업의 여신 만기를 1년 단위로 연장해왔다.

시중은행들은 산업은행의 이번 조치에 앞서 삼성중공업 여신 만기를 줄여왔다. KB국민은행의 경우 지난해부터 1년 만기 단기차입금을 6개월 단위로 연장했으나 최근 3개월로 줄였다. 신한은행 역시 지난달 단기차입금 만기를 1년에서 3개월로 축소했다.

산은 측은 이번 조치가 삼정KPMG가 제출한 경영진단 보고서에 따른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