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작은거인 정보경' 금보다 값진 은메달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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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09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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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안산시청 ]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 안산의 작은 거인 ‘정보경’이 금보다값진 은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여자유도는 지난 1996년 애틀란타 올림픽 이후 금메달이 없는 상태여서 국내 유도관계자 사이에서 이번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 20년만의 한을 풀어줄 선수로 안산의 ‘정보경’ 선수를 낙점하고 있는 상태였다.

2014년 인천아시아대회에서 개인전 동메달, 단체전 금메달을 필두로 세계무대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정 선수는 지난해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 세계의 강호를 물리치고 최정상에 올라 리우올림픽 금메달에 가장 강력한 후보로 제기돼 왔다.

그는 올해 각종 국내·국제대회에서 상위 입상을 비롯,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당당히 출전권을 획득했다.

특히 이번 올림픽에 출전해 안산시 직장운동부 창단 이래 사상 최초로 올림픽 메달이라는 금자탑도 쌓아올렸다.

결승전에서 만난 아르헨티나의 선수는 지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이긴 전력이 있어 조심스럽게 금메달을 예상했지만, 상대의 역습으로 통한의 패배를 당했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첫 메달이자 한국여자유도의 20년만의 결승 진출이라는 성과를 보여줌으로써 안산시의 위상은 물론 나아가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였다는 점에서 더욱 값진 의미가 있다.

정 선수는 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에서 “올림픽을 위해 4년간 정말 열심히 준비했으나 금메달을 따지 못해서 아쉬움이 남지만, 이번 은메달 획득을 통한 자신감으로 더 열심히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또 정 선수의 값진 은메달 소식에 이어 남자양궁 단체전에서 리우올림픽 첫 금메달 소식이 이어졌다.

이는 남자 양궁 단체전에 참가한 이승윤 선수다. 두둑한 배짱으로 3세트 마지막 화살을 10점으로 깨끗하게 마무리 지으며 금메달을 확정했다.

이 선수가 소속된 코오롱엑스텐보이즈는 지난 2014년부터 안산시와 지역 연고 협약을 맺고 안산시에서 훈련에 전념하고 있다.

한편 제종길 시장은 “이렇게 큰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시 위상을 높여준 우리 선수가 매우 자랑스럽다”며 “안산이 스포츠 메카로 거듭나기 위해 앞으로도 선수들을 위한 다각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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