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하루만에 연중 최고치 경신...2043.78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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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09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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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류태웅 기자 =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로 연중 최고점을 하루만에 갈아치웠다.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개선된 덕분으로 풀이된다. 

9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2.66포인트(0.62%) 상승한 2043.78로 마감했다. 지수는 2.40포인트(0.12%) 오른 2033.52로 출발해 2030선에서 횡보하다 기관의 매수세로 상승폭을 키워 나갔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유가증권시장에서 각각 2080억원, 788억원어치를 사들였다. 특히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도 코스피200선물을 6000계약(약 7772억원) 넘게 매집했다. 반면 개인은 315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코스피가 2040선을 상회한 것은 지난해 11월 6일(2041.07) 이후 약 9개월 만이다. 지수가 이틀 연속 연고점을 경신한 것은 간밤 산유량 동결 기대감에 따른 국제유가의 상승으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개선된 영향이 크다.

전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우리나라 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올린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최창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가신용등급은 선물시장과 관련성이 크고, 이는 외국인 투자자의 수급상황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위험자산 선호와 함께 신흥국 증시로 유동성은 계속 유입될 것"이라며 "국내 증시는 실적 개선 모멘텀과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을 배경으로 외국인 순매수세가 이어지고 완만히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 거래와 비차익 거래 모두 매수 우위를 보였고, 전체적으로 537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코스닥은 4.30포인트(0.62%) 오른 700.73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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