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자 핸드볼 대표팀의 맏언니 오영란.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한국 여자핸드볼 대표팀의 골키퍼 오영란(44·인천시청)이 결정적인 순간에 슈퍼 세이브로 한국 핸드볼을 위기에서 구해내 화제다. 팀의 듬직한 언니 오영란은 추가시간서 네덜란드의 페널티 쓰루를 막아내 극적 무승부를 만들어냈다.
오영란은 1972년생 올해로 44세로, 리우올림픽 대표선수중 최고참이다. 그는 2004년 우리에게 익숙한 ‘우리 생에 최고의 순간’에서 임오경과 함께 활약했다.
특히 이번 리우올림픽을 통해 무려 다섯 번째 올림픽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오영란은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을 시작으로, 2000년 시드니올림픽, 2004년 아테네올림픽, 2008년 베이징올림픽까지 총 4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했다. 그는 2008년을 끝으로 대표팀을 떠나 런던에 불참했지만 이번 리우올림픽에 다시 돌아왔다.
오영란에게는 4살 연하인 인천도시공사 핸드볼팀 강일구 감독(40)과의 사이에 11살 그리고 7살 난 두 딸이 있다. 리우올림픽 본선무대를 준비하던 당시 오영란은 생애 마지막 올림픽 무대인 이번 리우올림픽에 도전하기로 결정한 이유에 대해 “아이들에게 자랑스러운 엄마가 되고 싶다”고 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