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브라질 리우 올림픽 여자 유도 78㎏ 이하급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Kayla HARRISON. | 연합뉴스 AP 제공]
카일라 해리슨은 12일(한국시간) 리우 카리오카 아레나2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 유도 78㎏ 이하급 결승전에서 프랑스 오드리 슈메오를 꺾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금메달로 올림픽 2연패를 이운 카일라 해리슨은 "난 어릴 적에 코치로부터 성폭력을 당했었다. 하지만 이렇게 올림픽 2연패로 인해 성폭행 피해자들에게 더 많은 도움과 용기를 줄 수 있어서 기쁘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제 더욱 유명한 선수가 됐기 때문에 성폭력 희생자를 위한 재단 활동도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기뻐했다.
대니얼 도일 코치는 성추행 사실이 발각돼 징역 10년 형을 선고받았다.
이후 카일라 해리슨은 성추행 아픔을 딛고 2012년 런던올림픽 여자 유도 78㎏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것은 미국 역사상 첫 올림픽 유도 금메달이었다.
카일라 해리슨은 이번 리우 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하며 올림픽 2연패를 기록해 미국 유도 역사를 새로 썼다.
한편 카일라 해리슨은 런던올림픽이 끝난 후 재단을 만들어 성폭력 희생자를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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