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 미국 흰불나방 긴급방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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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16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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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예비비 4천만 원 투입 취약지 친환경 약제 살포 및 예찰활동 강화

▲벚나무 미국흰불나방 피해장면[사진제공=보령시]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보령시가 오랜 가뭄으로 병해충의 급속한 부화에 따른 유실수와 가로수 등 활엽수 잎의 미국흰불나방애벌레 피해가 급증하고 있어, 이를 위해 긴급 방제를 추진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지난 9일 청소면 장곡리 벚나무 10본과 청소면 죽림리 감나무, 박태기 나무 등 40본, 남포면 양항리 일원 매실, 뽕나무 등 50본 등 모두 100본의 나무에 미국 흰불나방 피해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시는 발생 농가와 인근 농가 수목을 대상으로 긴급 방제작업을 실시했고, 오는 9월말까지 예비비 4000만원을 투입, 4만3000여 본에 대한 자가 방제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취약지에 대한 친환경 약제 살포는 물론, 읍면동 농·산림 업무 담당자와 산림병해충 예찰방제단, 도시녹지관리원을 활용, 수시로 산림 현장을 예찰해 나가기로 했다.

 미국흰불나방애벌레는 작은 애벌레로 시작해 나무 전체 잎을 갉아먹으며 성충으로 자라나고, 인근 나무로 옮겨가면서 결국에는 앙상한 가지만 남긴다.

 충해를 입어 잎이 없으면 광합성양이 적게 되고 결국 수체 내 저장 양분이 적어져 내년 결실과 생육에 큰 지장을 주게 되므로 하루빨리 방제를 실시해야 한다.

 대처 방법으로는 대부분의 살충제로 방제가 되지만 솜털이 있어서 약액 침투가 방해받으므로 전착제를 섞어서 뿌려주면 효과적이고, 집주변의 감나무 등 유실수의 경우 갈수기에 수분공급이 없으면 뿌리의 성장장애와 광합성이 부족하게 되어 겨울철 동사의 원인이 되므로 농장 뿐 아니라, 가정 내 유실수에도 충분한 물을 주는 것이 좋다.

 시 관계자는 "최근 지구 온난화 등 기상이변에 따라 미국선녀벌레와 꽃매미, 미국흰불나방, 갈색날개매미충 등 돌발 산림해충이 발생해 가로수와 공원 등 생활권 주변 녹지공간에 적지않은 피해를 주고 있다”며,“예비비를 투입해 발생 초기에 신속하게 대처함으로써 피해를 최소화 하는데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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