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 만성질환 관리 시범사업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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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1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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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9월부터 동네의원이 고혈압·당뇨 환자를 통합 관리하는 '만성질환 관리 시범사업'이 실시된다.

보건복지부는 9월 중 만성질환 관리 시범사업을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를 위해 이날부터 26일까지 참여 동네의원을 모집하고, 내달 초 참여 병원을 최종 선정할 방침이다. 시범사업 기간은 1년이다.

이번 사업은 동네의원 의사가 적극적으로 만성질환자를 관리, 환자의 건강 상태와 자기 관리 능력을 높이
는 데 목표가 있다. 고혈압·당뇨병 재진 환자의 진찰료를 낮추는 데 집중한 기존 만성질환 관리제와의 차이점이다.

이에 따라 시범사업 참여 의사는 각 환자에 대한 적정한 치료 계획 수립은 물론 상담과 교육도 벌인다. 의사가 환자별 관리계획을 세우고 주 1회 이상 주기적으로 혈압·혈당 수치를 관찰하며, 매달 2회 이내로 전화 상담을 실시한다.

기존 진찰료 외에 계획 수립·평가에 9270원, 지속 관찰·관리에 1만520원, 전화 상담에 7510원의 수가(의료서비스 대가)가 각각 주어진다.

시범사업 기간에 환자가 내는 진료비는 없다.

스마트폰이 있고 블루투스가 기능이 있는 혈압·혈당측정기를 대여한 환자는 혈압 측정 정보가 자동으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건강보험M'에 전송된다. 스마트폰이 없는 경우 환자용 웹사이트인 '건강in'에서 입력하면 된다.

의료기기가 없거나 의료기기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환자에겐 무선통신용 의료기기를 빌려줄 예정이다.

19일부터는 서울·부산·대구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 시범사업 설명회도 연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한 지속적인 만성질환 관리는 고혈압·당뇨 환자의 합병증 발생을 예방할 것"이라며 "연간 5% 수준인 합병증 발생률을 약 20% 줄일 경우 한해 1100억원의 진료비 절감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자료=보건복지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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