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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관계자는 “이란 기업과 충북도가 합작하는 이란 ‘전통의학 공동연구소’설립이 빠르면 9월중 늦어도 10월에 본격화 될 전망”이라며 “전통의학공동연구소 설립을 위한 MOA(합의각서)를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투바 측은 지난해 4월 도와 이 사업 추진을 위한 MOU(양해각서)를 체결했으나 서방의 이란 경제제재 여파로 투자 실무 협상은 진척을 보지 못했다. 충북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MOA체결은 MOU단계에서 합의한 투자 계획을 구체적으로 이행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투바 측과의 MOA에 이어 테헤란 주 청사를 방문한 이 지사는 호세인 하쉐미 주지사를 통해 전통의학연구소 설립 사업에 관한 이란 측의 기대감을 확인하기도 했다고 도는 전했다.
우리 정부는 서방의 이란 경제제재가 풀린 직후인 이달 초, 국내 기업의 이란 투자는 물론 이란의 국내 투자도 가능하도록 '외국환 거래 규정'을 개정했다. 투바 측이 오송에 투자하기로 한 첫 투자금 200만 달러 유치도 조만간 이뤄질 것이란 희망적인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충북도와 투바 측은 지난해 MOU를 통해 10년간 20억 달러(2조2810억원)를 투자, 청주 오송에 전통의학연구소와 의약품 제조공장, 임상병원, 복제약 생산시설 등을 설립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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