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란법 의식…호텔가 추석선물세트, 1만원대부터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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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19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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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더 플라자 제공]

아주경제 기수정 기자 =일명 김영란법으로 불리는 '부정 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시행을 앞두고 국내 특급호텔이 마련한 추석선물세트에도 변화가 생겼다. 

유통업계에 비해 상대적으로 고가로 분류됐던 호텔가의 선물세트 가격이 2만원대부터 구성된 것. 

특히 법 시행을 앞두고 미리 추석 선물을 구매하고자 하는 고객의 문의가 늘면서 작년보다 약 15일 이상 앞당겨 출시하고 있다. 

더 플라자는 오는 9월 13일까지 레스토랑의 수석 셰프, 소믈리에 등이 직접 상품을 구성한 추석선물세트를 판매한다. 2만4000원부터 350만원까지 대상별로 고를 수 있도록 다양한 가격대의 선물세트를 마련했다.

에릭케제르 선물세트는 프리미엄 간장전복 25만원부터, 무라사키 문어 장어세트 27만원부터, 불도장 16만5000원, 샥스핀 찜 18만원에 판매하며 품절되는 스테디셀러인 ‘특진상 냉장 한우 혼합 세트’와 ‘명품 굴비’의 상품도 22만원부터 다양한 가격에 선보인다. 소믈리에가 구성한 소믈리에셀렉션 상품의 최고가는 350만원이다.

JW 메리어트 서울의 추석선물세트는 육우, 해산물부터 명품 주류 세트, 침구 세트 등 다양한 시그니처 아이템으로 구성됐다.

꽃 모양의 플로리아드 컵 케이크 및 홀 케이크를 1만5000원부터 준비했으며 침구세트는 3만3000원부터 준비됐다.

이 호텔이 판매하는 추석선물세트의 최고가는 100만원이다.

리츠칼튼 서울 역시 5만원대 이하의 실속형 제품을 추석선물세트로 내놨다.

로네펠트 선물세트와 리츠칼튼 브랜드의 부티크 와인인 샤도네 리츠칼튼 꾸베 스티븐 켄트(Chardonnay, Ritz-Carlton Cuvee, Steven Kent)는 각 4만4000원에 판매한다.

친환경 안동 한우 브랜드의 모둠 3종이 주력 상품이다. 친환경 안동 한우 3종은 등심과 안심으로 구성된 명품 모둠(66만원), 꽃등심, 안심, 채끝등심, 부채살로 이뤄진 명품 구이 세트(66만원), 불고기, 국거리, 산적의 명품 정성 세트(39만원)를 각각 마련했다.

물론 1200만원대의 고가 선물 세트도 준비돼 있다. 프랑스 보르도 와인 ‘페트뤼스 1988’과 캘리포니아 컬트와인 ‘스크리밍 이글 2011’로 구성된 명품 와인 세트가 그 주인공이다.

워커힐은 김영란법 대비 상품으로 '대추야자 특선'을 새롭게 출시한다. 가격은 4만9000원이다.

이외에 워커힐 R&D센터에서 개발한 ‘어진선(御珍鮮)’시리즈로 ‘어진선, 홍삼 전복 찜’과 ‘어진선, 활 전복 죽’, ‘어진선, 견과류 특선’ 등 다양한 상품을 추석선물로 내놨다.

호텔 관계자는 “호텔 추석 선물세트의 경우 호텔 전문가가 식재료 가공 혹은 선물세트 직접 구성 등을 통해, 희소성이 있는 제품으로 구성하는 경우가 많다”며 “올해의 경우 김영란법 이슈로 기존에 판매가 저조했던 저가 상품의 판매를 늘렸다. 구매 대상 자체도 일부 변경이 될 것으로 예상돼 보다 특색 있는 상품을 선보이는 것이 가장 큰 과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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