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친노·친문이 미는 추미애 대표로는 정권 교체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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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19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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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후 울산MBC컨벤션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이종걸 당대표 후보가 연설하고 있다. 2016.8.11 [연합뉴스]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더불어민주당 당권 도전에 나선 '비주류' 이종걸 후보가 19일 "추미애 후보가 대표가 되면 정권교체에 실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친노·친문이 미는 추 후보가 대표가 되면 무난히 이기는 후보를 만들어 본선에서 무난히 지는 결과가 되고 결국 정권교체에 실패하게 될 것"이라며 "그런 절박감이 표출돼 전당대회에서 새로운 반전이 일어서 충분히 역전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처음에는 이종걸이 열세였지만 호남 대의원대회를 기점으로 반전이 일어나 삼강 구도를 이뤘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이어 "(호남 민심은) 지난 총선에서 (더민주를) 안 찍은 가장 큰 원인이 '문재인을 찍을 수가 없기 때문이었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면서 "이번에는 호남이 옳다고 생각하는 후보가 대선 후보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호남이 없으면 정권교체가 불가능하다"며 "호남의 전략적 선택이 우리 당의 반전에 항상 밑거름이 되었기 때문에 이를 통해 국민의 정권교체 열망을 대선 판에 불어 넣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문 전 대표를 비롯해 손학규 더민주 전 상임고문, 박원순 서울시장, 안희정 충남도지사, 김부겸 의원, 이재명 성남 시장 등 더민주의 대선 주자들이 공정하게 경쟁하고 여기에서 이기는 '강한 후보'가 더민주 대표로 나서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 후보는 "역동적인 경선을 통해서 아주 용광로를 운영해서 큰 강철을 만들어 내는 공정한 경선과 강한 후보를 만들어내는 경선을 통해서, 문 전 대표가 다시 태어날 수도 있다"면서 "그런 경선 과정을 거치는 과정에서 호남 민심이 문재인을 다시 지지할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또 "제가 당 대표가 되면 친노·친문 패권의 분위기는 사라지게 될 것"이라며 "당 통합을 이루고, 야권 통합 이루고 그것보다 더 나아가서 확장 정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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