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 신용대출 급증…대기업 대출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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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2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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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한지연 기자 =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신용대출이 대기업 대출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은행의 가계대출에서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마이너스통장대출 등의 잔액은 7월 말 현재 166조3000억원으로, 같은기간 대기업 대출잔액인 164조3000억원 보다 2조원 이상 많다.

마이너스통장대출 등의 대출잔액은 가계가 은행에서 빌린 돈 중에서 주택담보대출을 뺀 나머지 대출금을 합산한 것이다.

은행의 마이너스통장대출 증가폭은 2014년 1조9000억원, 2015년 8조원, 올 상반기 5조1000억원 등으로 최근 3년간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6월에도 가계의 마이너스 통장 대출 잔액이 대기업에 빌려준 대출 규모를 넘어섰다. 마이너스통장대출 잔액은 6월 말 165조8000억원으로 대기업 대출액인 163조8000억원보다 2조원 많았다.

이러한 현상은 장기화된 경기침체와 소득증가 부진 등의 영향으로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서민층이 많아진 탓으로 풀이된다.

반대로 대기업은 투자를 줄인 데다 주식발행 등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경우가 늘면서 은행 대출 의존도가 낮아졌다.

한 은행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하로 대출금리가 떨어지면서 가계의 주택담보대출뿐 아니라 신용대출도 꾸준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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