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서운 말벌의 모습]
아주경제 윤소 기자 =청주시가 연이는 폭염으로 벌 개체수가 증가함에 따라 벌 쏘임 등 안전사고에 주의할 것을 부탁했다.
국민안전처 발표 자료에 따르면 ‘벌 퇴치 및 벌집제거 출동 건수’는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이다. 특히 올해에는 폭염기간이 예년보다 길어지면서 벌집제거 출동건수가 5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격성과 벌침의 독성으로 인해 벌집제거 주요 대상이 되고 있는 말벌은 고온다습한 8월과 9월에 활동이 가장 왕성하다. 시는 추석을 맞아 벌초를 계획하고 있는 시민들에게 벌 쏘임 예방대책을 숙지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벌 쏘임 예방대책으로는 ▲벌을 자극하지 않는 것, ▲침착하게 옷가지 등으로 머리와 얼굴을 가리고 자세를 낮추고 신속하게 현장을 벗어나는 것, ▲외출 시에는 향이 짖은 화장품이나 향수 사용 자제, ▲등산 시 밝은 색 보다는 어두운 색 착용 등이다.
특히 벌초를 하기 전에는 산소주변에 벌집이 있는지 꼼꼼히 살펴보는 것도 예방의 최우선이 될 수 있다.
벌에 쏘인 곳은 깨끗한 물로 씻어주고 얼음주머니 등으로 냉찜질을 해주면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 알레르기성 ‘과민성 쇼크’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빠른 시간 안에 병원에 가는 것이 안전하다.
또한 등산이나 야외활동 시에는 ‘항히스타민제’를 비상약으로 가지고 다니면 응급처치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벌은 사람이 가까이 접근하면 기습적으로 공격을 하기 때문에 벌집을 발견했을 경우에는 119에 신고하거나 전문가를 통해 제거를 요청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박동규 안전정책과장은 “벌집을 발견하면 조심스럽게 자리를 피해야하고, 벌에 쏘이면 첫 공격 후 벌떼가 몰려 올 수 있기 때문에 신속하게 자리를 피하는 한편 독성이 퍼지지 않게 응급처치를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안전수칙과 예방대책을 준수해 줄 것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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