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정현 재규어랜드로버 코리아 대표 "향후 온라인 판매도 고려"

백정현 재규어랜드로버 코리아 대표가 24일 신라호텔에서 열린 레인지로버 이보크 컨버터블 사전 공개행사에서 차량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재규어랜드로버 코리아]


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백정현 재규어랜드로버 코리아 대표가 수입차 온라인 판매에 대해 조심스런 입장을 드러냈다.

백 대표는 24일 오전 신라호텔에서 열린 레인지로버 이보크 컨버터블 사전공개 행사에서 최근 '소셜커머스 논란'에 대해 "온라인 판매를 절대하지 않겠다는 것은 아니다"라며 "시장 상황이 바뀌면 달라질 수 있는 부분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티켓몬스터(티몬) 사태는 영업사원으로부터 차만 사서 팔겠다는 거다. 판매를 위해서는 A/S 등 준비과정이 긴데, 차만 무책임하게 파는 것에는 동의할 수 없다"면서 "법적조치를 검토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8일 소셜커머스 업체 티몬 홈페이지에는 재규어 XE가 시장 판매가격보다 700만원 싼 가격에 올라왔고, 2시간 여 만에 준비된 물량이 매진됐다.

이후 티몬 판매가 온라인에서 크게 논란이 되자 재규어와 티몬, 차를 인도하기로 했던 SK엔카직영, 아주네트웍스는 각각 입장을 표명하는 등 네 업체는 '진실 게임'을 벌였다.

당시 재규어랜드로버 코리아는 보도자료를 내고 "소셜커머스 사이트를 통한 온라인 판매에 대해 공식 접촉 및 협의를 진행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이후 재규어의 공식적인 온라인 판매는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티몬은 고객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일련의 사태에도 최종 구매를 확정한 이들에게 차를 인도할 계획이다. 이에 차량이 인도된다면 간에 법정 공방으로 번질 가능성이 크다.

티몬 관계자는 "조금만 더 기다려주시면 좋겠다. 고객이 완전히 차량을 인도 받은 후에나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 온라인 판매는 현재 딜러를 통한 판매 구조 때문에 당장 이뤄지기는 힘들 것"이라며 "하지만 이번 재규어 사태가 자동차 온라인 판매에 화두를 던진 것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한편 랜드로버 코리아는 이날 세계 최초 럭셔리 컴팩트 SUV '레인지로버 이보크 컨버터블'을 공개했다. 이보크 컨버터블은 2.0 인제니움 디젤 엔진을 탑재한 SE 다이내믹과 HSE 다이내믹 총 두 가지 세부모델로 출시되며 각각 가격은 8020만원, 9040만원 부터다. 고객 인도는 9월 중순부터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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