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헌법, 시대 흐름 맞게 손질해야"

정세균 국회의장이 26일 오후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원로 초청 간담회에서 개헌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2016.8.26 [연합뉴스]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정세균 국회의장이 26일 "북한 도발과 다른 여러 현안들로 인해 개헌 논의가 제대로 진행되지 못하고 있으며, 국회 내 개헌 특위 설치에 대한 협의 또한 진척이 없는 상황"이라며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새로운 상황에 대한 단기적 대응 뿐만 아니라 장기적 대응을 위해 개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이날 국회 사랑재에 정계 원로와 시민사회·종교계 대표자들을 초청해 점심을 함께 한 자리에서 이렇게 말하며 "이에 대한 많은 조언과 지혜를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이 자리에는 김원기 전 국회의장과 임채정 전 국회의장, 정운찬 전 국무총리, 정대철 전 민주당 대표, 김덕룡 전 한나라당 대표 등 정계 원로와 인명진 경실련 공동대표 등 시민사회 인사가 참석했다. 

정 의장은 또 "우리 나라도 저성장, 고실업을 특징으로 하는 뉴 노멀(New Normal) 시대에 들어섰다. 대한민국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고, 서민 생활의 어려움을 어떻게 잘 극복할 수 있는 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필요하다"며 "단기적으로는 좋은 정책을 만들고 예산을 효율적으로 집행하는 게 중요하고 장기적으로는 30년간 운용된 헌법을 급속히 변하고 있는 시대 흐름을 반영해 손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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