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까지 주요공공기관 부채비율 151%로 낮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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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01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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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개 공공기관 부채비율 및 부채규모(단위: 조원) [자료제공 = 기획재정부]


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한국전력과 가스공사, 도로공사 등 39개 주요 공공기관의 부채비율이 2020년 151%까지 낮아지고 총 부채규모도 490조원대에서 관리된다.

이들 공공기관은 2020년까지 매년 11조∼18조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는 등 재무지표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기획재정부는 국가재정법에 따라 39개 주요 공공기관의 '2016∼2020년 중장기 재무관리계획'을 오는 2일 국회 제출한다고 1일 밝혔다.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 및 국가재정법은 2015년 기준 전체 공공기관 부채의 95%를 차지하는 39개 주요 공공기관의 중장기 재무관리계획을 매년 국회에 제출토록 하고 있다.

계획에 따르면 39개 공공기관의 총 부채비율은 2015년 194%에서 2016년 184%, 2017년 174%, 2018년 165%, 2019년 158%에 이어 2020년 151%까지 낮아진다.

총 부채규모는 2015년 481조원에서 2016년 491조원, 2017년 495조원, 2018년 496조원, 2019년 496조원, 2020년 497조원 등으로 500조원을 넘지 않을 전망이다.

특히 부채규모 기준 상위 기관인 토지주택공사의 부채비율은 2016년 358%에서 2020년 312%로, 한전은 94%에서 92%로, 가스공사는 302%에서 247%로 떨어진다.

이번 2016∼2020년 계획은 지난해 제출한 2015∼2019년 계획보다 부채비율은 연도별로 3∼7%포인트, 부채규모는 12조∼17조원 가량 감소한 수준이다.

공공기관 정상화 대책에 따른 부채감축 노력으로 부채비율이 개선되는 추세가 반영된 것이라고 기재부는 설명했다.

분야별로는 사회간접자본(SOC) 공공기관(11개)의 부채비율이 2016년 220%에서 2020년 188%로, 에너지(12개)는 190%에서 173%로, 금융(12개)은 129%에[서 82%로 낮아진다.

대표적인 재무지표인 당기순이익은 2015년 11조8000억원에서 2016년 16조8000억원, 2017년 17조8000억원, 2018년 15조5000억원, 2019년 12조4000억원, 2020년 11조6000억원 등으로 전망됐다.

흑자기관은 2016년 27개에서 2020년 29개 기관으로 늘어나고 이자비용 지급여력을 나타내는 이자보상배율(영업이익/이자비용)은 2015년 2.6에서 2020년 2.9로 개선될 것으로 분석됐다.

정부는 공공기관 부채관리를 위해 중장기 재무관리계획 이행상황을 지속 점검하고 제도적 기반을 계속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공공기관 정상화 대책에 따라 추진 중인 자산매각과 사업조정, 경영효율화 등이 차질없이 이행되도록 관리하고 기관별 공사채 총량이 준수되도록 향후 기관 예산편성 및 집행 시 점검하기로 했다.

공공기관 부채를 발생 원인별로 구분해 재무상황을 관리하는 구분회계 제도 적용 대상을 현재 13개 시범기관에서 중장기 재무관리계획 대상인 39개 기관 전체로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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