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베이지북 "완만한 성장ㆍ임금 상승..인플레 압력은 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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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08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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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AP]


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미국 경제가 완만하게 성장하고 고용시장이 타이트해지고 있으나 실질적 인플레 압력으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고 7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밝혔다. 

연준은 7일 발표한 경기동향 보고서 베이지북을 통해 경제가 최근 “완만한” 혹은 “보통 수준의” 확장세를 이어갔다고 말했다. 베이지북에 따르면 12개 지역 연방준비은행 대부분은 경제가 앞으로 수개월간 완만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지역 연은들은 고용시장 타이트닝과 완만한 고용증가를 보고했으며, 고급 엔지니어나 특정 건설업 종사자와 같은 기술자를 중심으로 임금의 상방 압력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것이 상당한 인플레 압력으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며 물가 상승 압력은 “미미한 수준”이라고 전했다.
한편 베이지북은 소비자 지출은 대부분 지역에서 거의 변화가 없었으며, 5개 지역에서는 자동차 판매가 소폭 둔화됐다고 전했다. 자동차 판매는 2015년에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고 올해도 강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앞으로도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지는 불확실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번 베이지북은 오는 20~21일 연준의 정례회의를 2주 앞둔 가운데 나온 것이다. 8월 말 재닛 옐런 연은 총재는 최근 금리인상을 위한 환경이 강화되고 있다고 판단했으나 WSJ가 실시한 8월 사전 조사에서 이코노미스트 2/3는 연준이 12월에 가서야 금리를 인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8월 옐런 총재는 특히 견조한 확장세를 보이는 고용시장을 금리인상 요인으로 꼽았었다. 그러나 8월 비농업부문 신규고용은 15만1000건에 그치며 시장 전망치를 하회했다. 또한 최근 제조 및 서비스업 경제 지표 역시 부진한 결과를 나타냈다. 지속적인 고용 증가는 소비자 지출을 뒷받침하지만 기업 순익이 감소하고 있어 고용 강세가 이어질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된다.

한편 지역 연은들은 기업들이 투자를 늘리고 산업 생산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으나 기업들은 소비자 수요와 대선 결과를 둘러싼 불확실성을 우려해 투자를 주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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