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모디 인도 총리와 정상회담…"CEPA 개선협상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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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08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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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인도 정상회담, "대외개방과 자유무역 촉진" "북핵 해결 협력"

아주경제 주진 기자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차 라오스를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8일 양국간 체결된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개선협상을 가속화하기로 했다.

두 정상은 이날 비엔티안 국립컨벤션센터에서 47분간 정상회담을 한 뒤 "대외개방과 자유 무역을 촉진해 나갈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자유무역협정(FTA)의 일종인 한·인도 CEPA는 지난 2010년 1월 발효됐으나 다른 FTA보다 자유화율이 낮고 원산지 기준이 엄격해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제기됐다. 이에 따라 양국 정상은 작년 5월 CEPA 개선 협상 개시에 합의했고, 올해 6월부터 협상이 진행 중이다.

박 대통령은 "금년 6월 시작된 한·인도 CEPA 개선 협상이 신속히 진행돼 양국간 교역확대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며 "철강·화학 등의 분야에서 인도측의 수입규제 조치로 우리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인도 정부의 호의적인 고려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모디 총리는 "CEPA 개선 등 합의 사항 이행을 가속화하기 위해 계속 협력해가자"며 "철강, 화학 분야를 포함해 인도는 한국 기업이 겪고 있는 문제는 언제든지 해결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 문제가 있다면 언제든 제기해달라"고 화답했다.

박 대통령과 모디 총리는 ▲인도에 진출한 한국기업들을 위한 전담 지원기구인 '코리아 플러스' 활성화 ▲인도 해양사업 협력 강화 등에도 의견을 같이 했다.

두 정상은 또한,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걸맞는 관계 발전을 이뤄나가자고 다짐했다.

박 대통령은 "한·인도 관계가 새로운 단계에 진입했다. 양국이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공유하고 상호보완적인 경제구조를 갖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관계발전을 이뤄나가기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모디 총리는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양국 모두에 훌륭한 자산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양국 관계 발전 뿐만 아니라 역내 평화와 번영을 위해서도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자"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북한 핵·미사일 문제와 관련, "문제 해결을 위해 국제사회가 강한 압박을 통해 북한의 전략적 셈법을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고, 모디 총리는 "한국민이 겪는 고통과 희생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는 만큼 북한 문제 해결을 위해 계속 한국과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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