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결승 좌절’ 세리나, 186주 만에 ‘세계 1위’ 내려와…새 여왕은 케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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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09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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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나 윌리엄스. 사진=AP 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테니스 여제’ 세리나 윌리엄스(1위·미국)가 3년 6개월 만에 여자 테니스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내줬다.

윌리엄스는 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US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4630만 달러·약 517억원) 여자단식 4강전에서 카롤리나 플리스코바(11위·체코)에게 0-2(2-6 6<5>-7)로 석패했다.

이로써 결승 진출이 좌절된 윌리엄스는 2013년 2월부터 지켜온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안젤리크 케르버(2위·독일)에게 내주게 됐다.

이번 대회에서 최소 준우승을 해야 세계랭킹 1위를 유지할 수 있었던 윌리엄스는 12일 발표될 세계랭킹에서 랭킹 포인트 7050점을 기록하게 됐다. 윌리엄스에 이어 2위에 올라있던 케르버는 캐롤라인 보즈니아키(74위·덴마크)와 4강전에서 져도 7510점을 이미 확보해 세계랭킹 1위에 오르게 된다.

단 1승이 여자 테니스 역사를 바꿀 신기록의 발목을 잡았다. 윌리엄스는 슈테피 그라프(독일)가 보유한 최장 기간 연속 세계랭킹 1위 타이기록에 머물게 됐다.

그라프는 1987년 8월부터 1991년 3월까지 186주, 윌리엄스도 2013년 2월부터 이번 대회까지 186주 동안 세계랭킹 1위를 유지했다.

또한 윌리엄스는 프로 선수들의 출전이 허용된 1968년 이후 메이저 대회 여자단식 최다 우승 신기록도 달성하지 못했다. 윌리엄스는 이 부문에서도 그라프와 함께 22회 우승으로 동률을 이룬 상태다.

윌리엄스의 신기록을 저지하며 이변의 주인공이 된 플리스코바는 투어 대회 단식 우승 경험은 6차례 있었으나, 메이저 대회 단식에서는 3회전 진출이 최고 성적이었다. 하지만 이번 대회 돌풍을 일으키며 결승까지 진출했다.

과연 플리스코바가 새로운 세계랭킹 1위를 확정한 케르버와 보즈니아키의 승자와 맞붙게 될 결승전에서도 이변을 일으키며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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